image text work
     
2009 2009  
9 9  
10 10  
11 11  
12 12  
2010 2010  
1 1  
2 2  
3 3  
4 4  
5 5  
6 6  
7 7  
8 8  
9 9  
10 10  
11 11  
12 12
   

생각났다.
쉘든과 미스터빈이 굉장히 닮았다는 사실
/3-2

배고픔의 자서전
p20
배고픔, 이건 욕망이다. 이것은 열망보다 더 광범위한 열망이다. 이것은 힘으로 표현되는 의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유약함도 아니다.
배고픔은 수동적인 게 아니기 때문이다. 굶주린 사람, 그는 무언가를 찾는 사람이다.
p27
나중에 나는 <병>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말을 하기 힘듦>이란 뜻이었다. 환자는 뭔가를 말하는 게 힘든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몸이 병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대신 이야기를 해준다. 사람이 말을 할 수 있으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환상적인 생각이다.
p28
한마디로 <우리의 열망에는 절묘한 음악이 부족하다>
/

언제쯤 괜찮아질까?

 
 
 
"there, there" was really all I had.
 
 
 
참 별로인 날이었는데 그 보기도 싫은 종이에다 그 날을 온전히 기록하여 출력하였더니 속이 시원해졌다. 이것은 더 이상 기분 나쁜 송장이 아니고
365장의 작업물 중 하나일 뿐이다. 이것이 내가 지금 이 작업을 하는 이유가 된다. -o-o-

p. s 게다가 송장 뒷면에 비치는 주황색 일부와 텍스트의 흔적이 좋은 바탕까지 만들어 주고 있으니 365장 중 1장일 뿐 아니라 애착이 가는 1장이 되었다.
/3-13

 
 
 
응답

꿩이 잠깐, 잠깐씩 운다
그 울음소리는 짧고 차가워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
...
/p83 간절하게 참 철없이

 
 
 
외할머니가 집 앞 화단에 개나리가 피었다고 전화를 하셨다. 이번 주만 지나면 개나리를 보러 가야지.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 이야기도 하고 싶다.
/3-22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요즘은 많이 서운해 하고 많이 단념하고 많이 성질도 부리고 있다. 그래서 외롭다.
누구라도 나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거라고 말해주면 좋을 텐데. 요즘 내가 내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시간은 슬프지만 슬프게도 영어시간에 토론할 때이다.
/3-24
 
 
 
3월 21일 일요일
아침, 잠시 황사가 잠잠하다. 새벽에 방의 불을 끄고 있으면 동트는 새벽을 볼 수 있다. (잘, 더 잘)
 
 
 
무밥 한 그릇이
소반 위에 놓여 있다
소반이 적막하여서
무밥이 적막하여서
송송 채를 썬
흰 무의 무른 살에 스민
뜨거움도 적막하여서

무밥 옆에 댕그라니 놓인
양념간장 한 종지도
옛적에 젊은 외삼촌이
여자를 만난 것처럼
가난하게 적막하여서
들척지근하고 삼삼한
이 한 저녁을
나는 달그락달그락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p65 간절하게 참 철없이

 
 
 
몇 가지 양보할 수 없는 맞춤법
외가는 외가집 (외가집에서 느껴지는 푸근함이 있고)
어묵은 오뎅 (오뎅만의 뜨뜻함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새벽3시
늦게 잤는데 굳이 새벽에 일어나지는 건 마음의 문제이다.
/3-26
 
 
 
맥주를 마시면 수분 섭취가 될까
목이 말라서 벌컥벌컥 마셨다 흐흐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무사히 마쳤다. 안경점도 psr도 신난 오늘,
/3-28
 
 
 
<옥수수의 저해상도 기록>
찡그리며 웃는 내 모습을 사진으로 볼 때마다 외면했었는데 너희가 찍어준 나는 괜찮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