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ide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
     
image text work
     
20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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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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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윗부분에는 '신부'가, 아랫부분에는 '구혼자들의 무리'가 그려졌다. 뒤샹의 기록에 따르면, 신부는 처음부터 4차원적 실체로 의도되었으며, 반면에 구혼자들은
3차원적 실체로 의도되었다. 그녀의 추종자들 위로, 이 고차원 공간의 처녀는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불가사의하게 떠다니고 있었다.
_p272 공간의 역사
 
Out In Space
Travis
/2-7
 
꼬마니콜라
 
 
 
일곱 살에 학교에 들어가서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반복 에 반 복
여덟 살에 학교에 보냈어야했다는 가볍지만 마음 아픈 말 들
곱하기 이천이백육십오 번
오빠는 언어를 잘하고 나는 수학을 잘한다는
오빠는 고기를 좋아하고 나는 생선을 좋아한다는
어쩌다 쉬웠던 수학경시대회에서 상 받아 가면 사정도 모르고
역시 언어보다 수학을 잘하는 걸로 아셨던 엄마
갑자기 이 모든 게 엄마가 걸어놓은 주문같아
억울해져 이제 다 컸으니 진지하게 엄마에게

“애가 어렸을 때 그런 말을 해가지고
정말 이해력이 부족한 걸지도 몰라
아이는 비교당하면 자격지심이 생기는거야
나는 나중에 내 아기한테 안 그럴거야
혹시 엄마가 우리 아기 봐줄 때도 비교는 하면 안돼”
라고 야무지게 이야기했더니
코웃음 치시고 돌아서는 냉정하신 어머니

/

거창하게 생각을 정리할라치면 정리할게 없다.
할 일이 많고 빠듯해져 심호흡까지 크게 하고 마음을 잡을라치면
별로 빠듯하지 않은 일정에 멈칫한다.
이건 일정부분 엄격한 성격과 강박증에서 비롯된다.
싫지는 않지만 너무 피곤하다.
/2-13

 
 
 
*같은 것이라도 그 안에 녹아있는 정도와 무게

*정신 놓기 딱-좋은 시점

*모니터 불빛 금지

*becoming-space-of-time

*/2-18

 
 
 

나이가 들수록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건 모든 것에 너무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너무 익숙하면 나도 모르게 의식하지 않고 하는 일들로 시간이 채워지고,
그 시간이 지난 뒤에 생각해보면 특별하게 한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 한 번 더 생각해보면 특별히 다르게 한 일이 없는 것일 뿐 한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밥을 먹을 것이고 외출하여 누군가를 만나고 무언가를 보고 공부를 하거나 음악도 들을 것이다. 일단 어떠한 행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그것은 일상이 되고 무뎌져서
하나의 사건이 되지 못한다. 이런 원리로 만약 환경이 바뀌는 상황이 온다면 하루는 길어질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걸음마를
시작해야한다. 엄마는 40대 이후부터 시간이 빨리 갔다고 하셨다. 난 지금 그 가속도를 느끼고 있다. 초등학교 6년은 나에게 하나의 역사였고,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역시 최근 3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하고 방대한 기간이었다. 최근 3년이 단순하고 신속히 지난 것만은 아니지만 지난 시절에 비해선 심-플-고-속이 맞다.
시간을 너무 빨리만 보내고 싶진 않다. 섞여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는 길고 일주일은 짧고 한 달은 길고 일 년은 짧고 뭐......
/2-20

 
 
 
유행의 선두주자답게 미니홈피 시작하려한다 꺄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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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아이맥스
수현에게 생일 선물겸 대세에 발맞춘 내일의 계획

휴대폰 결제는 한도 초과

채널을 돌리다가 재방송으로 하고 있는 작가 인터뷰를 보았다. 권오상 작가편.
작업도 작업이지만 귀여운 아저씨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참으로 뚜렷하니 부럽기도 하고,

/2-22

 
 
 

지속적이고 꾸준한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_표현1: 문득
지속적이고 꾸준한 것만큼 멋진 것은 없다_표현2: 멋지게 말하면
지속적이고 꾸준한 것만큼 힘이 있는 것은 없다_표현3: 순화시키자면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 내가 무언가를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진 않은지,
그놈의 한과 같은 과도과일간과

keep my attention yourself

영화관은 지독하게 향기로운 팝콘냄새로 끊임없이 여기가 영화관이라고 말한다. 시끄러운 버터냄새

/2-24

 
 
 
2월 24일 오후 2시 11분. 한시 바쁜 하루 중에 창문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아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아(너무가 부정문에 쓰이는 건 알지만 너무가 너무 어울리니 이번만)
기록을 남긴다. 봄바람 정말 좋다. 곧 찾아 올 늦추위가 남은 건 알지만 어쨌든 지금이 정말 좋다. 일단 바람은흐 곧 스스로도 좋아지길 바라면서.
/2-24_2
 
 
 
소파에서 얕게 든 잠이었는데 깊은 잠이 되었다. 무언가 절박하고 슬프고 무서운 꿈, 말을 하면서 정말 마구 울었다. 갑자기 소파와 등 사이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나를 우리 집 거실 소파 위로 옮겨 놓았고 손을 더듬어 휴대폰을 찾았다. 난 그 상황에서 나왔지만 마음과 목소리와 가슴은 여전히 울고 있는 상태. 정말 슬펐다.
신기하게도 그 절박하던 상황은 단 몇 초 사이에 흩어지고 기억에선 날아가고 있었다. 그 다음은 울고난 기분만, 그 기운이 남았다.

개운했다.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