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text work
     
2009 2009  
9 9  
10 10  
11 11  
12 12  
2010 2010  
1 1  
2 2  
3 3  
4 4  
5 5  
6 6  
7 7  
8 8  
9 9  
10 10  
11 11
12 12
     
/12-30하지만 1-1
 
 
 
별비밀아닌 데 비밀을 만들어 버린 휴대폰의 비밀번호는 0000
 
 
 
mov1_psr)
갈색티
어두운 초록색 후드 잠바
검정 바지
밝은 갈색 양말
진한 갈색 발목까지 신발
흰 천가방
하얀 목도리
하양에 가까운 하늘 혹은 회색 반코트
에서
흰 천가방을 내려놓고
하얀 목도리를 풀고
하양에 가까운 하늘 혹은 회색 반코트를 벗으니
어두운 톤만 남아서 나는 어두워졌다.
/1-3
 
 
 
저녁잠자고일어나서
more sound of seoul구입!

/1-4
 
 
 

부피

 
 
 

이 중에 불끄고 쓴 것도 있는데 보통 글씨와 차이가 없네

 
 
 
그 때 현주가 분명 메일을 보냈다하였는데 난 받지 못했다. 두 달하고 반이 지난 지금 현주가 전화로 "그 메일이 '내게 보낸 메일함'에 있더라."하였다.
난 한참을 웃다가 두 달 반 동안 현주의 '내게 보낸 메일함'에 묵혀 있던 그 메일이 너무 받고 싶어서 다시 전달해달라고 하였다. (넌 왜 나에게 보낼 메일을 너에게 보낸거 니)
/1-6
 
 
 
우리 엄마 이름은 정선인데 외가에선 화경이라고 부른다. 나도 화경이 마음에 든다.
/1-9
 
 
 
지연과 진아를 집으로 오라하여 감자 햄 양파를 넣어 볶음밥을 해주었다. 그 위에 계란도 덮어 주었다. 더하여 후식으로 초코빵빠레도 준비해놓았다. 그냥 오늘은 아침부터 그러고 싶은 날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김치찌개를 끓였고, (오빠는 숙취 때문에 먹지 못하였지만 아빠는 드셨다) (아빠는 참치 넣은 참치김치찌개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게 뭐냐고 물어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속이 안 좋다고 못 먹겠다던 오빠는 라면을 먹는다기에 (마음이 상했지만) 해물 라면을 끓여주었다.
/1-12
 
 
 

'-, 너무 보고 싶어요'
열두시 다되어 받은 문자에 자다가도 마음이 시큰한 이 문자에
'누구야-'
벌써 2반을 마무리 짓고 일 년이 되었다.
'아! -미안'
문자로 하기엔 너무 오랜만이라 통화 한 번하고 나니 아이고 예전 생각
처음이자 마지막인 '내-우리 반'이라서 남달랐는데
끝날 때 바리바리 챙겨온 말도 안 되는 롤링페이퍼와 출석부에 아이들 이름, 마지막으로 했던 반배치표까지
그렇게 지난 일 년
또한번 지난 일 년
이제 다 컸겠네,
/1-14

 
 
 
/데콜라주 바다의 플럭서스 섬 중
 
 
 
 
mov2_psr)
A: 움직임이 지나간다.
움직이므로 지나간다.
움직인다/ 지나간다
이 둘 사이에 미세한 시간차가 존재한다.
엄밀히 따지면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차를 제외하면) 움직이는 것과 지나가는 행동의 크기는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둘은 상하 관계가 아니다.
움직이는 것이 지나가는 것이다.
단지 시간차에 의해 움직임이 보인다/ 남는다
-남으니 보인다.(남아도 안보일 수 있다)

B: 움직임이 지나간다.
움직임이 재료가 되어
‘움직임’ 자체가 지나간다.
이 둘은 동시에 일어난다.
움직이면서 지나간다.
움직임이 움직인다.
움직이고 있는 것을 또 움직인다.
큰 단위의 움직임 안에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다.
움직임이 두 개다.

A와 B는 다르다.
/1-16

 
 
 
 

a. 초코파이 속 머쉬멜로우를 쏙 빼내어 두 개
초코렛이 먹고 싶었는데 초코렛이 없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초코파이의 초코부분만 먹은 것이다. 누가 보면 뭐라고 했을 행동.
‘그러니까 그럼 시루떡처럼 팥을 위아래만(간혹 가운데도) 붙여주지 말고, 초코파이의 초코를 겉에만 묻혀주지 말고’ 라고 하고 싶지만
그럼 누군가는 또 그러겠지 ‘그럼 팥만 익혀먹던가 초코렛을 사서 먹던가.’


렇긴 하지 만그래도그렇긴 하지 만그래도

 

 
b. 이모티콘
난 거의 쓰지 않는 이모티콘이지만 근래에 이것이 낯간지러운 것만이 아닌 감정을 전달하는데 유용하고 친절하긴 하겠다는 생각. 글과는 다른 표정을 가지고 있다.
난 주로 날 잘 모르는 사람에게 종종 사용하는 것 같다. 가까운 사람이라면 내 문자 속에서 표정을 읽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아닐 테니 주로'-다'로 끝나는 나의 문자가 딱딱할 수 도 있겠다.
언젠간 잔뜩 웃어주겠다.
^^ ^^ ^^ ^^ ^^ ^^^^^^^^^
(하지만 이것도 무서울 수 있겠군)

/1-20

 
 
 

count

count

Count

count

COUNT

 

 
 
 
지금은 모든 게 애매모호 애매흐흐
/1-26
 
 
 
PTO

Please Turn Over

 
 
 
 
2010
0130

a. 새벽엔 아직 술기운
b. 아침은 토요일답게
c. 미역국

우연히 떨어진 프린트 덕분에 봐야할 책을 하나 떠올려 인터넷으로 구입하려다 다음주 화요일에나 온다하여 정독 도서관 사이트로 검색하여 책 대출 가능 확인. 1층 1동과 2층 2동에서
플랫랜드 이야기 플래터랜드 (더하여 큐앤에이) 집에 있는 문화편력기
서둘러 준비하여 출발, 오는 길에 잠시 내려 대학로 근처 착하다던 그 커피 집에서 커피는 아니고 오미자차를 마시며 읽었다. 그런데 졸거나 너무 같은 부분만 반복하며 읽다가 집으로 왔다.
재빠른 걸음으로

d. 오늘의 고마운 문자들
e. 차분했던 하루
f. 생각의 석고상을 만들겠다는 의지
g. 밤11시33분 어마어마한 6일치 음식쓰레기를 들고 나가 버리고 왔다. 개운해


 
 
 
 
 
노래방에서 주어진 시간이 거의 다 됐을 때 추가되는 시간처럼
나에게도 어제를 기점으로 일 년치의 시간이 추가되었다.
12개월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
신나게 노래 부르다가 중간 중간 은흔한 그흔한 러브송도 있었으면,
/1-31
 
 
 
커피메이커가 좋고 전기주전자가 좋고 스콜피오 내복이 좋고 납작한 휴대폰에 붙어있는 w9000이라 쓰인 스티커가 좋고 눅스 단단한 립밤이 좋고 지우개겸한 샤프캡이 좋고 엄마가 싸준 뽕잎차가 좋고 새벽4시가 좋고 월요일이 휴일인 것이 좋고 아이튠스에서 랜덤으로 노래 듣는 게 좋고 방에 빨래 너는 게 좋고 딱맞는 바지에 운동화를 신는 게 좋고 엄지에 끼울 반지가 있다는 게 좋고 읽을 책이 쌓여있는 게 좋고 새벽에 드라마 몰아보는 것이 좋고 정신없이 걷는 것이 좋고 사람들 파마머리를 관찰하는 것이 좋고 요즘은 여러 동작들의 모양새가 좋고 정확한 크리틱이 좋고 뜬금없는 연락이 좋고 헌 종이가 좋고 바세린 바른 손 발이 좋고 침대 위에 전기장판이 좋고 그 옆에 스탠드가 좋고 화요일에 있는 회의가 좋고 몰랐는데 책상 위에 올려놓은 큰 칼판이 좋고 아는 사람한테 온 새 메일이 좋고 색색의 양말이 좋고 가사 없는 연주가 좋고 버스가 보여주는 바깥이 좋고 횡격막으로 숨 쉬는 것이 좋고